연 이틀을 소복소복 쌓이더니 처마끝에 기-인 고드름 얼려놓고 아이들에게
눈맞으며 칼싸움하자고 찡긋거리네요.
눈사람만들어서 커다란 눈과 입을 만들고 싶어 근질대는 아이들에게
호박 득득 긁어 호박죽 만들고 눈속에 파묻어 두었다가 얼음 송송 뜬채로
먹여서 입막아두고 술고파서 집에온 아저씨 ,아줌마랑 솔잎술에 만두찍어
크--악 한잔했더니 새로온 면장님 인사왔어요. 단비아빠가 이장이거든요
박노해 시인이 자기도 이장하는게 소원이라고하던데....
내일은 안골가서 소 막 들어가는 언덕길에 비료푸데에 볏짚넣어서
썰매를 탈까해요. 우리아이들 전용 눈 썰매장이거든요.
소리 빽빽 질러대면서 타고나면 아이들과 엉덩이 모양이 같아지지요.
그리고는 눈 속에 사랑하는 사람이름 쓰고 한번 푹--하고 엎어지면 잎안에 들어오는
눈맛이 괜찮답니다 .우리막내딸이좋아하는 -토기야 토끼야 산속의 토끼야
노래부르다 셋째딸이 좋아하는 루돌프 사슴코도 부르고.......
집에와서 김치찌게에 밥먹으면 서 우리엄마 최고야라는 말에 홀딱 넘어가면
그때부터 우리아이들 세상입니다 .
세상에 아무리 어른들 글만 들어간다지만 너무재미없는것 같아서
우리집 하루를 써봤는데...나중에 재밌다고 하면 서보도록 하되,,, 안글면
없고 ,,,히히히 저 한테 편지주신 분들 고맙고요 달수 선배님
다시젖화 못드려 죄송합니다 번호를 몰라요 쬠 가르켜 주세요
Home > 민동 커뮤니티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황호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