엌~~
선배님 ~ 오랜만입니다. 오늘 병욱이 형이랑 통화 하다가 누님 이야기 듣고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몇 년전인가 한참 오래전에 누님이 서울에 올라와서 우리들에게 건네 준 그
꿀 아직도 생각 납니다.
그때 꿀을 아마 두 번 받은것 같은데... 아마도 한 번은 연락이 안돼 돈을 드리
지 못한것 같은데.... 가끔 아주 가끔 생각이 납니다. 우쒸~~~ 꿀 값 주어야
하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누님의 글을 읽으니 불현듯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이 생각 나는군요. 곧
등단하시죠. 누님의 글도 만만치 않습니다.
글을 읽어 보니 애들이 3개나 되는것 같네요. 음... 많기도 하네요. 저는 달랑
한개만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죠.
시골 생활이 참 좋아 보입니다. 대낮에 주민들과 소주도 까고~~~ 아줌마가
헤롱 헤롱 거리며 다니고.... 부럽습니다. 나두 얼른 웬 만큼 마련해서 시골쪽
으로 방향을 돌려 보려 합니다.
참 이곳 SCA 85 학번 녀석들에게 연락이 당근으로 안가겠죠? 저도 연락을 잘
못하고 사니까요.
몇 달전인가 민선이가 퇴계원 어디 쪽에서 학원 선생님한다고 통화 했었는데
쉽게 안 만나지네요. 조병철은 가끔 업무상 만납니다. 스~ 벌 놈.... 차 팔때만
나타나서.... 술 산다고 너스레를 떨죠....
다행이 운이 좋아 지난 1년 사이 차를 4대쯤 팔아 준거 같은데... 술은 정말
안 사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년전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회사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렇 저렇 회사 직원들과 먹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 소원은 빨리 회사를 키워 커다란 사옥을 사서 이사가는것이 꿈입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지만...
암튼 반갑습니다. 혹 꿀값 생각 나시면 계좌번호 알려 주십시요. 바로 쏴
드리겠습니다.
하긴 뭐.... 난 1년전에 병욱이 형 다니는 회사에 병욱이형 보고 물건 납품했다가
그회사 부도 나는 바람에 천만원 정도 떼 였죠. 더 불쌍한건 병욱이 형입니다.
하소연하러 갔더니 그 회사 사장에게 직원인 주제에(?) 돈 빌려주고 보증 서주고....
월급 못 받고 .... 나 보다 한 참 많은 금액을.....
그 이야기 듣고 그냥 왔습니다. 아무 얘기 못하겠더라구요... 오히려 가슴만
답답하더라구요. 형 때문에... 차~~ 암~~~
암튼 답장 주시면...
또 글을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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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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