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루 토요일 모임은 만만치 않군요.
4시 모임약속. 너덧명이 다른 팀들 경기하는 거 물끄러미 구경하다가 6시가 되서야 한게임 했습니다. 오면온다 못 오면 못 온다 연락이라두 좀 주면 기다리지나 않을텐디....
다들 바쁘신거 알지만 좀씩만 관심을 가집시다.
답답한 마음에 일단 시한편 읊겠슴다.
"좋다고 맞장구치던 김말똥은 누구인가?
아무때나 괜찮다던 봉다리는 어디갔나?
토요일이 좋다던 0심이는 왜 안오나?"
각설하고, 6시즈음 동네 조기축구회를 기웃거리던 작년 드래프트 1순위 영문과 94 김건시를 비롯하여 국사과 태웅, 정건기를 긴급수혈하고 지나가던 열성파 아자씨 섭외하야, 평균연령 23세 경영학부 1부리그팀과 맞장뜨다. 에... 결과는 2대1 석패.
주목할 점, 1골을 건졌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었지만, 경기초반 활발한 플레이로 리드를 잡다가 결국 선취골을 넣었다. 이 얼마만에 골 맛인가?
주목할 점 둘, 신인발굴을 통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앞서 밝혔듯이 긴급수혈한 3명의 젊은 피가 공격과 수비 전지역을 누비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경기종료후 집요한 영입공세에도 불구하고 확답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난 위 3명에 대해,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아는 분들의 정신적 물리적 압박과 회유를 부탁하는 바이다.
문제점 하나, 역시 우리의 밧데리 용량은 10분이었다.
팀 성적에 관계없이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응원석을 지켜주시는 인천의 여성골수팬 김모씨 왈, "한 10분까지는 굉장했지요. 전에 보지 못하던 모습이었어요. 10분이 넘어서자 하나둘씩 운동장에 물끄러미 서 성이기 시작하더군요. 용병들만 죽어라구 열심히 뛰구...그래도 난 우리팀을 싸랑해요. 화이팅"
결론은 용병이다(?)
문제점 둘, 골 가뭄 답답하다
오랜만에 골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긴 하나, 그 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선수부족으로 차출한 상대팀 용병. 그것도 주변에서 파울파울 외치는 사이 상대팀 선수들이 뻘쭘이 서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겐 킬러가 필요하다.
문제점 셋, 좀들 나오슈.
좀 덥긴 했지만, 땀 한번 쏵 쏟고 나니깐 몸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께 고함
추석이전 꿈에 그리던 잔디구장에서 초청 교류전을 추진중입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상 기술위원 겸 왕년의 킬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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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술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