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연습경기이후 항간에 때아닌 살생부가 나돌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성적순으로 주어지는 선수 선발권에서 당연 빠따로 우선 지명권이 있는 우리팀이 작년 드래프트 1,2,3 순위 선수를 싹쓸이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8월 31일 트레이드 시한을 앞두고, 팀의 대대적 개편설이 나돌고 있어, 일부 배나온 선수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살생부의 실체를 부정하면서도 "능력있는 신인을 영입하면, 당연히 팀 개편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면서 지는 살아남을 것 처럼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팀의 관계자는 살생부파동이 몰고 올 파장에 곤혹스러워하면서, 영입대상 선수들이 '삼겹살 파티'와 유니폼의 개인소유 등 구단사정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창단된지 3달밖에 안된 팀에 살생부란 말도 안된다고 밝히고, 내부자에 의한 의도적 행위라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구단주의 외유와 연패 등 침체에 빠진 팀을 살리고자 나선 신인선발의 불똥이 때 아닌 살생부파동으로 번지자 팀 관계자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자신이 살생부를 만들었다며 제보해 온 김모씨는 그라운드에서 서성대는 선수들을 보며 홧김에 적어놓은 이름이 살생부라니 말도 안된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은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퇴출대상을 적어보았다고 쓸데없는 소리를 해 댔다. 그가 말한 기준에는 허리 34인치 이상, 몸무게 80이상, 이쪽골대에서 저쪽골대까지 한 번에 못 뛰어가는 사람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팀을 해체하는 수준의 개편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인선발과 함께 불어닥친 때아닌 살생부파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팀이 어떻게 이 난국을 해쳐 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수뽀츄 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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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뽀추먼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