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를 만난지 3년여가 흘렀습니다
몰론 그 전에도 스치듯 만났지만
사실 잘 몰랐거든요
외모가 그리 썩 호의적이지 못하잖아요 솔직히
싸기지도 없어 뵈고
위아래 분간도 못하고 주먹이라도 휘두르면 큰 낭패다 싶어 말도 잘 붙이지 않았더랬습니다
요즘 봉수의 일처리에 경의와 감사를 전합니다
국지성 집중호우의 통쾌함과
짧아지는 스커트의 관대함까지
뭐하나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함이
우릴 즐겁고 유쾌한 스포츠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그낭 즐기기만 하면 되잖아요 우린
조기 레임덕이 조금은 걱정됩니다만
창배형도 상규도 걱정은 코닥지 만큼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으니
앞으로 당분간 우리팀은 걱정 하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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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