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모두들 열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상식밖의 싸갈탱이들 때문에 기분좋게 축구하려다 모두들 황당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경춘팀은 학교에 일정액수의 운동장 사용료를 '학교측'이 아닌 '체육관'측에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것은 지난해 우리가 경춘측과 학교에 확인한 사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즉 경춘측은 자신들이 학교에 사용료를 낸다고 주장하고, 서울시립대 총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중간에 있는 체육관을 관리하는 생활체육학과 교수들이 돈을 착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 10시 이전에는 장소 대여를 해주지 않으며, 경춘에게 운동장 스탠드 아래의 창고 공간도 대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대응책은 몇가지 있을 수 있는데,
1. 그냥 우리는 계속 휘경초등에서 논다.
2. 매번 운동장 사용허가서를 제출한 후(방학때만이라도) 10시부터 허가서를 들이밀고 운동장을 뺏는다.
3. 좀더 근본적인 방책으로, "졸업생도 마음대로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춘측의 만행을 공론화시키고, 총장을 압박해 운동장 사용료를 받아 쳐먹고 그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체육학과 측을 혼내주는 겁니다. 그래서 운동장 사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전 신고제로 정비하고 경춘측의 기득권을 없애는 거죠. 이 방법에는 약간의 공작이 필요한데, 울학교 출신의 언론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어떻게 해볼 수 있겠죠? 청량리 경찰서를 출입하면서 시립대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언론사 기자를 꼬셔서 취재에 들어가면 아마 반응이 있을 겁니다...또 민주동문회 회장, 총동문회 회장 등을 접촉해 "동문들이 축구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다"며 총장을 압박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여러분들은 어떤 방안이 마음에 드세요? ㅎㅎ...저는 일단 1번은 싫구요, 서울시립대 민주동문회 졸업생들의 명예를 걸구, 싸가지 없는 경춘**탱이들을 손봐줘야 한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최소한, 2번 내지는 3번을 강력히 추천!!! 열분들의 의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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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