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의 노래
밥을 먹는다는 것
입으로 하얀 쌀을 집어 넣는 것이라
말하기 쉽네.
한톨의 밥알이 어디서 왔는지
꼭꼭 씹어 먹어도
우리들 쉽게 넘기지 못할 텐데
우리들 밥으로 만나지 않는가.
우리들 밥으로 사랑하지 않는가.
밥을 먹는다는 것
우리들 사랑을 확인하는 것 아닌가.
꽃도 열매도
태양의 밥을 먹지 않는가.
밥을 먹는다는 것
우리 하늘을 삼키는 것이 아닌가.
우리 땀과 세월을 먹는 것 아닌가.
우리들 귀한 밥이 될 우리들이
내놓는 밥을 우리는 먹지 않는가.
우리들의 밥을 위하여
우리 사랑하고 승리하라!
이 땅의 노동자가 한 알의 밥이 되더라도
그래서 한알의 밀알이 되어서 밥이 된다해도
우리들 이 땅의 해방을 위해 밥을 먹어야 하니
우리는 승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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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입니다. 설 잘 쇠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김 대 영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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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대영 
